서울시는 국제유가가 연일 상승함에 따라 에너지 절감을 위해 10일부터 시내 일부 구간에서 가로등 격등제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조도 30룩스 이상 자동차 전용도로의 경우 가로등 4255개 가운데 50%인 2127개를 꺼 연간 240만Kwh의 전력(요금 1억8000만원)을 절감할 계획이다. 또 주요 간선도로 보도에 설치된 보행등 3만2883개 중 안전과 방범에 지장이 없는 30%(9865개) 정도를 각 자치구 실정에 맞게 소등해 410만Kwh의 전력(요금 3억1000만원)을 줄일 방침이다. 시는 또 올해부터 3년간 145억원(국고보조금 70% 포함)을 들여 가로등 램프를 고효율 메탈할라이드로 교체,연간 전력량 3100만Kwh(전력료 22억원)를 절감하기로 했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