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라,"아시아..기술주에서 해운주로 갈아탈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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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라등 외국계증권사들이 아시아 해운업종에 대해 긍정적 시각을 피력했다.
9일 션 달비 노무라 연구원은 그동안 역설적 투자전략으로 기술주를 추천했으나 이제 해운주로 갈아탈 때라고 권고했다.
지난 6개월간 운임지수가 급락한 반면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급등하며 대조적.
달비 전략가는 "신용완화와 위안화 절상이 어우러져 중국의 수입 추세가 다시 개선될 것"으로 관측하고"미국의 신규주문 지표도 살아나고 있어 아시아 해운업종에 고무적이다"고 설명했다.
달비는 "또한 배당수익률이나 현금흐름 측면 모두 견조함에도 투자심리는 상대적으로 취약하다"며"지금 해운주를 사들어갈 때"라고 밝혔다.
아시아 모델 포트폴리오내 기술주 바스켓을 탈락시키고 미쯔이 OSK,토레센 타이,완하이라인,차이나쉬핑 컨테이너 등을 포함시켰다.
또한 지난주 런던 운임선도거래에서 파나막스(중대형 선박운임)와 케이프(초대형 선박운임)급 하루짜리 운임가격이 강세를 기록하면서 해운업황 기대감이 생성되고 있다.
이와관련 골드만삭스의 모리소트 연구원은 “하루짜리(overnight) 상승으로 추세를 가늠할 수 없으나 운임선도거래(FFA)의 반등폭이 커 관심을 둘 만하다”며“실제 시장의 선도 역할을 해줄 수 있다”고 진단했다.
모리소트 연구원은 “건화물운임지수(BDI)지수가 8월초까지 조정을 거치다 오는 4분기경까지 4000~4500까지 재상승할 것”이란 기본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특히 단기 우려 요인은 있으나 중국의 꾸준한 원자재 수요나 항구 적체 등을 감안할 때 아시아 건화물 운송이 연착륙할 것이란 장기적 시각을 견지했다.
한편 크레디리요네(CLSA)증권의 케빈 오코노 연구원은 “기다리던 아시아 해운업종 랠리가 시작됐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으나 일시적 상승에 그칠 수 있는 '죽은 고양이의 반등'일 수 있다”며 경계심을 누그러뜨리지 않았다.
아시아 해운업종에 대해 비중축소를 유지하는 반면 퍼시픽 바신,차이나 해운 등에 대해 단기 트레이딩은 가능하다고 추천했다.
그러나 펀더멘탈 개선이 아닌 심리적 요인이 더 강한 만큼 매수시점보다 차익실현 포인트 잡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주의를 당부했다.랠리 지속에 대한 의문이 드는 순간 급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