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이후 상승장에서 줄곧 소외된 CJ CGV가 최근 증시 조정장에서 오히려 빛을 발하고 있다. 영화시장 성수기인 3분기 들어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증권은 7일 CJ CGV가 3분기 영화산업 성수기를 맞아 사상 최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최영석 삼성증권 연구원은 "올 여름 할리우드 및 한국영화 흥행 성적이 과거 성수기를 능가할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2분기에는 영화흥행 부진에다 공격적인 극장 확장 전략에 따른 비용부담으로 실적이 부진했지만 3분기에는 성수기 효과에다 영화 흥행까지 더해져 수익성이 크게 나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로선 3분기 실적의 구체적인 내역을 예측하기는 힘들지만 역사적으로 가장 높은 영업이익을 달성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그의 관측이다. 최 연구원은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원을 제시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