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격증 시대] 양식조리사‥외식산업 갈수록 증가…'젊음'걸고 도전해볼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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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우 카나페,브라운 스톡,비프 콘소메,튜너칵테일,치킨 커틀넷,스페니시 오믈렛,살리스버리 스테이크,바비큐 폭찹 등…. 우리가 아무리 김치,된장찌개에 길들여졌다고 해도 매일 한식만 고집할 수는 없는 법. 좀 더 색다르고 다양한 맛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패밀리레스토랑,퓨전레스토랑을 방문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양식은 우리 식생활 문화의 중심에 자리잡은 지 오래다.
더욱이 요즘은 주5일 근무 등 시간적 여유가 생기면서 식사를 단순히 한 끼 때우는 것이 아닌 먹고 즐기는 문화로 인식하고 있어 맛 좋고 분위기 좋은 곳이라면 어느 곳이라도 달려갈 준비가 돼 있는 사람이 늘어가고 있다.
이러한 음식문화 형성에 양식이 톡톡히 한몫을 하고 있으며 서양적이되 한국인의 까다로운 입맛을 채울 수 있는 양식 전문가의 손길이 바빠지고 있다.
여타 조리사처럼 양식조리사 역시 적절한 조리 재료를 선정하는 일이 매우 중요하며 많은 사람이 먹을 음식을 만드는 일을 하므로 조리시설 및 기구를 위생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필수다. 물론 자신만의 독창적인 조리법을 개발하는 등 차별화를 시도하는 노력도 게을리해서는 안된다.
양식조리사는 하루 종일 주방에 서서 근무해야 하고 조리를 위해서는 뜨거운 열기를 참고 인내해야 한다. 현재 양식조리와 관련한 국가기술 자격으로는 양식조리기능사,조리산업기사(양식),조리기능장(양식) 등이 있다.
▶주5일제 시행과 더불어 전통적인 양식점 외에 양식조리사가 필요한 푸드코트 등의 음식몰,대형 패밀리레스토랑,교외형 로드사이드점 등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생활의 여유와 가족 단위 음식문화의 발전으로 서구식 대형 패밀리레스토랑이 서구의 새로운 맛을 즐기려는 사람들에게 지속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율이 높아지면서 맞벌이 부부가 증가하면 외식도 증가해 더 많은 조리사를 필요로 한다. 우리나라도 여성의 경제활동인구가 증가하고 있다. 또한 식품위생법상 집단급식소 중 의무고용업소(학교,병원,정부투자기관 등)의 경우 조리사 자격을 취득하고 시.도지사의 면허를 받은 조리사를 둬야 하므로 양식조리사의 고용에 긍정적인 요인이 되고 있다.
글=이만기 중앙고용정보원 연구원 lee0345@work.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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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격증 취득준비는...3단계 구분...최고 등급은 조리기능장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실시하는 국가기술 자격 가운데 조리 관련 자격으로는 '양식조리기능사'와 이보다 한 등급 높은 '조리(양식)산업기사'가 있고,이 보다 더 높은 '조리기능장'이 있다.
조리기능장은 최고의 배테랑 전문가라 할 수 있으며 2004년까지 140명이 배출됐다.
▶반드시 대학을 나와야 양식조리 관련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 것은 아니나 대학에서 조리 관련학과(식생활학과,외식조리과,호텔조리과,식품조리학과,식품생명공학과 등)를 전공하면 자격증 취득과 취업에 유리하다.
이 밖에 비 전공자라 하더라도 요리 전문학원에서 이론과 실기를 배울 수 있다.
▶처음에는 한식 조리 자격증을 취득 한 후 식재료와 요리에 대한 감각을 익힌 뒤 양식조리사 자격을 취득하는 사람이 많다.
또는 양식조리사 자격 취득 후 한식 중식 등의 자격을 취득하기도 한다.
총주방장 되면...연봉 5000만 ~ 1억이상 받아
▶호텔 등의 경우에는 호텔 규모와 종류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입사 5년 미만 양식조리사의 경우 2000만원 내외의 연봉을 받으며,입사 5~15년은 2000만~3500만원의 연봉을 받는다.
15년 이상 경력이 쌓여 전문성을 인정받으면 조리장이 돼 연봉이 4000만원이 넘으며,총주방장의 경우 5000만~1억원 이상 고액의 연봉을 받을 수 있다.
▶지금까지 양식조리 관련 자격증 가운데 '양식조리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한 사람은 10만5999명이며 '조리(양식)산업기사'와 '조리기능장' 취득자는 224명과 140명에 불과하다.
자격증 취득자는 1983년부터 지금까지 약 11만명에 달하지만 양식조리사로 근무하는 사람은 2004년 현재 약 4만1704명으로 추정된다.
2004년도의 경우 가장 응시자가 많은 양식조리기능사 부문에 4만4698명이 응시,최종 1만1591명이 합격했다(합격률 25.9%). 양식조리사는 10명 중 7명이 여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