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처는 3일 광복 60주년을 기념해 사회주의 계열 독립운동가 47명을 포함,일제 강점기 3·1 운동과 항일운동 등을 전개한 214명의 순국선열과 애국지사에 대해 건국훈장 등의 서훈을 추서했다.


김철수 선생과 함께 6·10 만세운동을 주도하며 조선청년총동맹 중앙집행위원 등을 역임하고 러시아,중국 등지를 오가며 독립운동을 전개한 김태연 선생(이명 김단야·1900~1938년),지난 30년대 초 모스크바에서 독립운동을 전개한 사회주의자 김한 선생(1887~1938) 등에게는 건국훈장 독립장이 추서됐다.


독립운동가의 생애를 국제적 여론으로 환기시킨 님 웨일스의 저서 '아리랑'의 실제 주인공인 김산 선생(본명 장지락·1905~1938)에게는 건국훈장 애국장이 추서됐다.


사회주의 계열 외에 동아일보 사회부장으로 손기정 선수의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 우승 기념사진에서 일장기를 지우고 보도한 민족 문학가 현진건 선생(1900~1943)에게도 대통령 표창이 추서됐다.


이날 포상이 추서된 214명의 독립유공자를 훈격별로 보면 건국훈장이 77명(독립장 6명·애국장 25명·애족장 46명),건국포장 60명,대통령 표창 77명이며 생존자 10명과 여성 2명이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