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문희상 의장은 2일 "우리 정치에도 블루 오션 전략을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 의장은 이날 자신의 홈페이지에 게재한 '블루 오션,국민통합과 상생의 정치'라는 글에서 "블루 오션 전략은 경쟁을 통하지 않고 기업 스스로가 새로운 시장과 고객을 창출해 나가는 것으로,우리 정치도 이제 극단적인 대결이라는 레드 오션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문 의장은 "정치인은 동료애적 차원에서 머리를 맞대고 어떤 것이 우리 안의 갈등과 대립을 없애고 국민통합과 상생의 '블루 오션 정치'를 실현하기 위한 방법인지 토론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자"고 제안했다. 문 의장은 '권력투쟁을 위한 정치를 버리고 민생과 경제를 챙기는 새로운 정치의 시대를 열어가야 한다'는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의 최근 언급에 대해 공감을 표하면서도 구체적인 블루 오션 방법으로 노무현 대통령이 제안한 연정을 꼽는 등 박 대표와는 뚜렷한 시각차를 보였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