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주의 신고가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주 초 대부분 저항선을 돌파한 뒤 상승폭이 커지며 무더기 신고가가 양산되고 있다. 1일 거래소시장에서는 대부분의 은행주가 오름세를 보이며 무더기 신고가를 기록했다. 업종지수도 6일 연속 상승했다. 제주은행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대구은행도 6.8%나 급등했다. 하나은행 기업은행 전북은행 등은 2%대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은행주들은 지난주 초 거의 동시에 매물벽을 돌파하더니 이후 1주일째 거침없는 상승세로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하나은행은 지난달 26일 최근 1년 동안 번번이 실패했던 3만원대 등극에 성공한 뒤 상승가도를 달리고 있다. 우리금융지주는 3일 연속 신고가를 기록했으며,신한지주도 지난주부터 상승폭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지방은행의 상승 랠리는 더 돋보인다. 그간 은행주 상승 대열에서 소외됐던 제주은행은 사흘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최근 1주일 새 59%나 급등했다. 부산은행과 대구은행도 나란히 1만원 매물대를 뚫어내고 신고가 행진을 펼치고 있다. 이 같은 상승세는 2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웃돈 것으로 나타나며 내수 회복에 따른 수혜가 본격화하고 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어서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진단이다. 삼성증권은 이날 "은행업종이 내수 회복에 힘입어 안정적인 이익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며 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 확대'로 높였다. 또 동부증권은 하나은행의 목표주가를 13% 올린 3만9000원으로,한화증권은 국민은행 목표주가를 9% 상향 조정한 6만3500원으로 제시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