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펀드 주가 '기대이하' ‥ 18개중 14개 상장 시초가보다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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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에서 거래되는 선박펀드의 대부분이 상장 당시 시초가보다 주가가 하락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이날까지 상장된 18개 선박펀드 중 14개의 주가는 상장 시가보다 낮게 형성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동북아 1호,3호,4호,5호와 아시아퍼시픽 2호,3호 등 몇몇 펀드들은 상장 시가보다 4~5% 정도 떨어져 있는 상태다.
유상철 대우증권 PF부장은 "일단 선박펀드는 3개월마다 한 번씩 현금배당을 해주는데 배당 직후에는 일종의 배당락 효과가 나타나면서 주가가 떨어질 수 있다"며 "여기다 6월 초 이후 시중 금리가 급등세를 타면서 금리상품인 선박펀드에 대한 요구수익률(할인율)이 높아지면서 선박펀드 주가에는 악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유 부장은 "올 들어 운임지수가 급락하는 것도 선박펀드에는 심리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며 "하지만 선박펀드는 2~3년의 장기용선 계약을 맺고 운용되고 있어 최근 운임지수 하락이 선박펀드 주가를 끌어내린 직접적인 요인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