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력 하나로 코스닥 간다"..대덕 바이오벤처들 '특례요건' 활용 노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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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덕밸리 중견 바이오 벤처기업들이 잇달아 코스닥시장 입성을 노리고 있다.
우수한 벤처기업의 재무구조 측면에서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하더라도 기술력과 미래 가치를 평가해 상장을 허용해 주는 '성장 벤처기업 특례요건'을 적용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1일 대덕밸리 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창업 1호 벤처기업인 바이오니아(대표 박한오)가 지난달 25일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 심사청구서를 제출했다.
유전자 연구용 시약과 장비를 생산하는 이 회사는 매출과 순익 등 재무구조 측면에서 코스닥 상장 조건을 충족하지 못했다.
그러나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이 실시한 기술평가에서 AA등급을 받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아 코스닥 상장을 위한 첫 관문을 두드리게 됐다.
심사 결과는 오는 9월께 최종 발표될 예정이다.
펩타이드 전문 개발 및 생산 벤처기업인 펩트론(대표 최호일)은 연내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절차를 밟고 있다.
이미 주간사 선정을 마치고 심사 시기를 최종 조율하고 있는 상태다.
제노텍(대표 김재종)도 지난해 말부터 코스닥 상장을 위한 준비에 착수해 주간사 선정 및 최종 계약을 앞두고 있는 등 코스닥 입성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이 밖에 초파리 유전자 연구를 통해 인간의 질병 원인과 치료법을 연구하는 제넥셀(대표 김재섭)은 우회등록을 통한 코스닥 입성을 노리고 있다.
최근 의료장비 제조 및 유통기업인 세인전자를 인수,우회등록을 통해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백창현 기자 chbai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