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은 17일부터 보름째 계속되고 있는 조종사노조의 파업으로 인한 매출손실과 각종 비용 지출 등 피해 규모가 1천100억원대로 추산된다고 31일 밝혔다. 아시아나는 17일 이후 31일까지 여객 운송 및 화물 수송 차질로 인한 피해액(매출손실+기타 비용)이 국내선 180억원, 국제선 390억원, 화물 노선 530억원 등 1천10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관광ㆍ여행업계와 화물운송업계 등 관련 업계가 입은 피해(국내 130억ㆍ국제 210억ㆍ화물 430억원)까지 감안하면 전체 노선에서 발생한 총 피해액은 1천870억원대로 추산된다고 아시아나는 덧붙였다. 파업으로 운송 및 수송에 차질을 빚은 여객 수는 27만명, 화물량은 2만3천t으로 집계됐다. 사측은 파업이 일주일만 지속되도 피해액이 크게 불어나 8월 첫째주(1∼7일) 아시아나는 910억원, 관련 업계는 750억원의 피해를 보게 되며 조종사 파업 이후 아시아나와 관련업계의 누적 피해액은 3천53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임주영 기자 z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