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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人脈] 정보통신분야 경기高 - 서울大 출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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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보기술(IT) 분야에서 '경기고-서울대(KS) 인맥'은 막강하다.


    정부 기업 연구원 등 그들이 주도하지 않는 곳은 없다. KS인맥을 빼놓고는 한국의 IT를 얘기할 수 없을 정도다.이들의 천재성과 헌신은 한국을‘IT 강국’반열에 올려놓는 데 결정적으로 기여했다.


    현재 활동 중인 IT 분야 KS 인맥은 이름만 들어도 알 만한 사람들로 짜여 있다.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이용경 KT 사장,남중수 KT 사장 내정자(전 KTF 사장),김신배 SK텔레콤 사장,윤창번 하나로텔레콤 사장,고현진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장,백우현 LG전자 미국지역 기술담당 사장,김광로 LG전자 서남아지역 대표 겸 LGEIL 사장,이희국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 사장,변보경 코오롱정보통신 사장 등이 현직에서 한국의 IT 산업을 이끌고 있다.


    이방형 SK텔레콤 부사장,권영수 LG전자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김대훈 LG전자 CNC 부사장,권희민 삼성전자 부사장,권순엽 하나로텔레콤 부사장,KTF의 송주영 부사장,한훈 전무,김기철 전무와 신동일 KT 재무관리실 상무,황인보 온세통신 상무,이인표 SK텔레콤 고문,홍경 기가텔레콤 사장도 KS 출신이다.


    이들에 앞서 IT 산업 발전에 기여한 선구자적 선배들도 있다.


    8년간 체신부 차관과 장관을 지내면서 한국 IT 산업의 초석을 닦은 오명 과학기술부총리는 'IT 분야 KS 인맥의 대부'로 불린다.


    배순훈 이상철 전 정통부 장관과 표문수 전 SK텔레콤 사장 등은 KS 인맥에서 고참 반열에 올라 있다.


    인맥이 두텁다 보니 일화도 많다.


    이상철 전 장관의 경우 한국통신(현 KT) 사장 재직 중 7년 선배인 이용경 연구개발본부장을 한국통신프리텔(현 KTF) 사장으로 발탁했고,장관으로 영전돼 떠나면서 이 사장에게 자리를 넘겼다.


    두 사람의 일화를 얘기할 때 뒤따르는 사람이 있다.


    남중수 KT 사장 내정자다.


    이용경 사장은 남중수 후배의 실력을 인정해 KTF 사장으로 발탁했다.


    이어 최근에는 KT 차기 사장 공모에 남중수 후배가 응모하자 자신의 응모를 철회,길을 터줬다.


    도중에 얼굴을 붉히는 일도 있었지만 이상철 후배에게 받은 은혜를 남중수 후배에게 베푼 셈이 됐다.


    남중수 사장 내정자를 얘기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김신배 SK텔레콤 사장이 떠오른다.


    두 사람은 경기고 70회 동기동창이다.


    남 사장 내정자가 오는 19일 KT 사장에 취임하면 까까머리 고교 동기동창 두 사람이 국내 최대 유선통신 회사와 무선통신 회사를 진두지휘하게 된다.


    또 김신배 사장은 윤창번 하나로텔레콤 사장과 처남매부 사이다.


    윤 사장의 여동생이 김 사장 부인이다.


    두 사람은 서울대 산업공학과 동기동창이지만 고교는 윤 사장이 2년 선배다.


    최근 증권가에서 하나로텔레콤 피인수설이 나돌면서 두 사장의 움직임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진대제 장관은 경기고 67회로 'IT 839전략'을 세워 IT 산업을 주도하고 있다.


    고 이병철 삼성그룹 회장이 반도체 사업을 시작하면서 영입한 3인방(진대제,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황창규 반도체 총괄사장) 가운데 한 사람으로 참여정부에서 가장 오래 장관직을 수행하고 있다.


    이희국 LG전자 CTO 사장과 권희민 삼성전자 부사장이 고교 동기동창이다.


    IT분야에 KS 인맥이 유독 강한 것은 70학번 전후에 전자·전기·산업공학 등이 유망학과로 뜨면서 인재들이 이 분야에 몰렸기 때문이다.


    이용경 사장,진대제 장관,이희국 사장 등은 전자공학과를,이상철 전 장관과 백우현 사장은 전기공학과를,윤창번 김신배 사장은 산업공학과를 나왔다.


    이들은 대부분 해외에서 박사과정을 마치고 돌아왔다.


    IT분야에서 KS 인맥이 워낙 막강하다 보니 심심찮게 뒷말이 나오기도 한다.


    실제로 KT 사장을 공모할 때는 "KS 출신은 안 된다"는 얘기가 공공연히 나돌기도 했다.


    아무튼 경기고-서울대 출신 인사들은 한국 IT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했고 현재 IT산업을 주도하고 있다.


    고기완 기자 dada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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