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이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2분기 실적을 발표한 뒤 증권사들이 잇따라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지난 28일 유한양행은 2분기 매출이 1035억원으로 분기 매출로는 처음으로 1000억원을 넘어섰고,영업이익과 순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9%와 68% 증가했다고 공시했었다. 한국투자증권은 29일 유한양행에 대해 "수출 호조로 2분기 영업이익이 급증했으며 군포공장의 지방 이전으로 2006년부터 법인세 감면 효과도 예상된다"며 매수 의견을 유지한 가운데 6개월 목표주가를 13만2000원에서 16만원으로 올렸다. 대우증권도 "유한양행이 수출 확대를 통해 매출은 늘리고 고정비와 판매관리비 등 지출은 줄여 지난 2분기에 놀라운 실적을 거뒀다"며 목표주가를 14만7000원으로 높였다. 올해 주당순이익(EPS)도 7759원으로 4.1% 올렸다. 대신증권 역시 "에이즈치료제 원료 등의 수출 증가로 2분기 매출 및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늘었을 뿐 아니라 고혈압치료제 암로핀 등 다른 신제품도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14만2000원에서 15만94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유한양행은 이날 2000원(1.63%) 내린 12만500원에 장을 마쳤다. 김수언 기자 soo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