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 이은경(18·남성여고3)이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2005년 제2차 준회원선발전 실기테스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은경은 27일 경기 가평의 썬힐CC(파72)에서 끝난 선발전에서 3라운드 합게 4언더파 212타를 기록,수석으로 실기테스트를 통과했다. 이은경은 KLPGA 정회원인 이정은(20)의 친동생으로 자매가 KLPGA투어에서 함께 활약하는 것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이번 테스트에서는 3일간 평균 80타 이하를 기록한 68명의 응시자들이 합격증을 받았다. 관심을 모았던 미국인 골퍼 케리 본(30)은 마지막 날 85타를 치며 분전했지만 6타차로 아깝게 떨어지고 말았다. 케리 본은 "한국의 높은 골프 수준을 실감할 수 있었다"며 "내년에 다시 한번 도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3월 열린 KLPGA 제1차 준회원 선발전에서 아깝게 떨어져 주위를 안타깝게 했던 중국인 골퍼 쏭수칭(26)은 3라운드 합계 14오버파 230타를 기록하며 실기테스트를 통과해 외국인들만 보는 이론 시험만 남겨 놓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