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찾아주는 생명의 나눔운동‥사랑의 교회, 단전가구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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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요금 체납으로 인해 단전(斷電)의 고통을 겪고 있는 가정에 '빛'을 되찾아 줍시다."
서울 서초동 사랑의교회(담임목사 오정현)가 전기요금을 내지 못해 무더위와 단전의 이중고를 겪고 있는 이웃들에게 '빛'을 되찾아 주는 '생명의 빛 나눔운동'을 벌이고 있다.
전기요금을 내지 못해 전기가 끊긴 집에서 촛불을 켜놓고 자던 여중생이 화재로 숨진 사건이 계기가 됐다.
사랑의교회는 지난 17일 '생명의 빛 나눔운동 본부'를 출범시킨 데 이어 23일에는 150여명의 신자들이 신림동 중화동 일대에서 단전·단수 가정 실태를 조사한 데 이어 26일부터 단전 가정에 대한 지원을 시작했다.
이를 위해 이 교회는 3억원의 특별 예산을 책정해 최저 생계비를 보장받지 못하는 단전 대상 가구의 체납 전기요금을 내주기로 했다.
또 신자들은 불필요한 전등 끄기,에어컨 사용 줄이기,물 아껴 쓰기 등의 에너지 절약 캠페인을 벌여 단전 가정을 돕기 위한 모금 운동을 벌이고 있다.
에너지도 절약하고 이웃도 돕자는 것.오정현 목사는 "이웃의 아픔을 나누며 더불어 살려는 노력이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며 동참을 호소했다.
생명의 빛 나눔운동 본부 (02)3479-7336.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