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주가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서도 증권사들이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며 목표주가를 잇따라 올리고 있다. 지속적인 이익증가,독점적 시장지위,고배당 매력 등에서 내수 대표주로 손색이 없다는 것이 공통된 분석이다. 우리투자증권은 최근 한국전력의 적정주가를 3만5000원에서 4만3000원으로 23% 올렸고,대우증권과 한국투자증권도 각각 한국전력의 목표주가를 4만25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창목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올해 석탄 도입 가격이 당초 예상했던 t당 54달러보다 낮은 51달러로 추정된다"며 "석탄 도입가가 이처럼 하락하면 영업이익과 주당순이익(EPS)이 각각 3.3%와 3.5% 상승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한전 주가의 할인 요인들도 점차 해소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 규제 리스크를 대표하는 전기요금 산정기준이 과거에 비해 명확해지고 있는 데다,배당 매력도 높아지고 있어 투자메리트가 해외 유틸리티 주식에 비해 결코 낮지 않다는 지적이다. 또 한전의 배당성향은 현재 25% 수준에 불과하지만 향후 실적 개선추이 등을 감안할 때 배당금은 지속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라는 게 증권사들의 공통된 분석이다. 한국전력은 또 위안화 절상의 최대 수혜주로도 꼽히고 있다. 위안화 절상으로 원·달러 환율이 다시 하락(원화 강세)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원료 수입 및 달러 이자 부담 등이 크게 완화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오현석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위안화 절상으로 원화가 강세를 나타내면 수입 원료와 달러화 부채가 많은 한전의 실적이 더욱 좋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추천자=우리투자증권 이창목 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