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화장품 '미샤' 브랜드로 알려진 에이블씨엔씨의 2분기 실적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에이블씨엔씨는 26일 2분기 영업이익이 26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48% 감소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14% 늘어난 326억원을 기록했으나 순이익도 52% 줄어든 17억원에 머물렀다. 또 매출과 수익이 전 분기보다 모두 하락세였다. 영업이익은 증권정보 제공업체 FN가이드의 시장평균인 61억원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회사측은 "고객서비스가 부진한 가맹점의 영업축소에다 계절적 요인 등에 따라 매출이 전 분기보다 소폭 감소했다"며 "시장경쟁의 증가로 마케팅 비용이 늘어나고 국내 주요 상권 선점을 위한 직영점 확대전략에 따른 매장관리 인원이 불어나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하락세를 거듭했던 에이블씨엔씨는 7일 만에 반등하며 1.40%(400원) 오른 2만9000원에 마감됐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