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어 "브라질人 오인 사살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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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가 런던시내 연쇄테러 수사과정에서 경찰이 무고한 브라질 청년을 사살한 데 대해 사과의 뜻을 표명했다.
블레어 총리는 25일 "우리는 무고한 시민이 숨져 깊은 슬픔에 빠져 있다"며 애도를 표명했다.
브라질 출신의 샤를레스 메네제스(27)는 지난 22일 테러범으로 오인받아 런던 무장경찰에게서 5발의 총격을 받고 사망했다.
메네제스는 7·7 런던테러 이후 수상한 사람에 대해선 가차없이 총격을 가해도 좋다는 런던경찰 '사살지침'의 첫 희생자다.
블레어 총리는 무고한 시민의 죽음에는 사죄하면서도 경찰의 불가피했던 행동을 양해해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확인된 테러범을 사살했더라도 경찰은 비판받았을 것"이라며 어려운 여건에서 진행되는 경찰의 수사 활동에 이해를 구했다.
이에 대해 브라질 정부는 런던 경찰의 과잉진압 가능성을 제기하며 영국 정부에 전면적인 진상조사와 해명을 촉구하고 있다.
브라질 언론들은 메네제스가 당초 알려진 것과는 달리 모두 8발의 총격을 받고 숨졌다며 런던 경찰의 과잉 진압을 문제삼고 있다.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은 메네제스의 가족들이 영국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경우 정부 차원에서 지원할 것을 지시했으며 영국을 방문한 셀소 아모링 브라질 외교부 장관은 영국 외무장관에게 정확한 진상 해명을 촉구했다.
한편 영국 경찰은 지난 21일 런던 지하철 및 2층 버스 테러를 시도한 용의자 2명을 추가로 체포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미 체포된 3명은 폭탄 테러범이 아닌 것으로 영국 언론들은 추정하고 있다.
김호영 기자 h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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