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당국이 25일 시베리아 중부 노보시비리스크주(州) 일부 지역에서 조류독감이 발생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이타르타스 통신이 보도했다. 비상대책부 관계자는 도볼렌스키, 쿠핀스키, 치스토오제르스키 등 3곳에서 지난 하루동안 가금류 236 마리가 죽었으며 조류독감 증세가 나타난 지난 21일부터 지금까지 총 1천159마리가 폐사했다고 밝혔다. 검사 결과, 가금류의 폐사 원인은 조류독감 바이러스 A, H5형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타르타스는 노보시비르스크 전체에 대한 최종적인 검사 결과는 이번 주말에 나올 것이라고 전했다. 러시아 정부는 조류독감 증세가 나타난 곳이 알타이 변방주, 케메로보 및 옴스크주(州)와 접경하고 있다면서 조류독감 확산을 막기 위해 각 지방에 안전대책을 긴급히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 (모스크바=연합뉴스) 김병호 특파원 jerom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