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C게임즈가 개발하고 한빛소프트가 서비스하는 '그라나도 에스파다'는 올해 최고 기대작 중 하나로 손꼽히는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다. '라그나로크'의 개발 주역인 김학규 프로듀서의 작품이란 점 때문에 출시 전부터 화제가 됐었다. '온라인게임=커뮤니티'라는 등식이 성립되는 게임 시장에서 '그라나도 에스파다'는 게임 공개 이전 한국 공식 홈페이지에 등록된 유저 커뮤니티만 50여개(블로그,미니홈피 제외),일본에서는 300여개의 커뮤니티가 생성될 정도로 뜨거운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그라나도 에스파다'는 17세기 중세 유럽풍의 섬세하고 미려한 그래픽을 자랑한다. 이 게임의 특징을 가장 잘 보여주는 '멀티 캐릭터 컨트롤'(MCC)시스템은 한 유저가 전략적으로 3개의 캐릭터를 한 팀으로 구성,동시에 여러 캐릭터를 간편히 조작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MCC시스템은 다른 직업의 캐릭터로 팀을 이뤄 다양한 기술을 사용하거나 같은 직업의 캐릭터로 팀을 구성해 파워를 내는 등 캐릭터의 역할 수행이 게임 속에서 최고의 효과를 가져오도록 만들어졌다. 물론 하나의 캐릭터만을 사용해 플레이하는 것도 가능하며 이런 경우 경험치가 한 캐릭터에게 할당되므로 집중적인 육성이 가능하다. 총 9개의 캐릭터를 내가 지정한 가문의 캐릭터로 성장시킬 수 있는 독창적인 시스템 '배럭 모드'도 있다. 유저 한명은 게임상에서 만나는 NPC를 팀원으로 만들거나 퀘스트로 새 동료를 얻는 방법 등 총 9개의 캐릭터로 명성높은 가문을 만들 수 있다. 또 무기를 사용하는 자세와 동작이 바뀌는 전투모드도 그라나도 에스파다를 돋보이게 한다. 위치와 자세에 따라 캐릭터가 하나의 무기를 여러가지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설정해,같은 무기라도 공격 중심 자세나 방어를 고려한 자세 등 스탠스에 따라 다양한 전술적 결과를 얻을 수 있다. 그라나도 에스파다는 독특한 비공개 시범서비스를 선보여 주목받기도 했다. 무작위 테스트를 선발해 게임 시스템을 시험하던 기존 비공개 시범서비스와 달리 약 1시간이 소요되는 객관식 1차 테스트와 주관식 2차 테스트를 통해 게임에 대한 제반 지식을 골고루 갖추고 있는'프로테스터'를 선발해 '그라나도 에스파다'의 '임프레션 테스트'에 초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