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소니 제치고 20위로 도약 .. <삭제기사 입니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삼성의 브랜드 가치가 전자업계의 대명사로 불리는 소니를 앞질렀다.
또 현대자동차와 LG가 처음으로 '글로벌 100대 브랜드'로 선정됐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세계 최대 브랜드컨설팅 업체인 인터브랜드가 선정한 2005년 세계 100대 브랜드에 한국 기업이 3사나 포함됐다.
인터브랜드의 100대 브랜드는 10억달러 이상인 기업 중 전체 순이익의 33% 이상을 해외에서 올리는 업체를 대상으로 시장지배력과 매출안정성 등을 종합해 선정한다.
인터브랜드가 파악한 삼성의 브랜드 가치는 149억5600만달러로 지난해(125억5300만달러)보다 24억달러가량 늘어났다.
순위도 21위에서 20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반면 지난해 근소한 차이로 삼성을 눌렀던 소니는 브랜드 가치가 127억5900만달러에서 107억5400만달러로 급격히 떨어지면서 20위에서 28위로 미끄러졌다.
삼성 관계자는 "처음 100위권에 진입했던 2000년(52억달러)과 비교하면 5년여 만에 3배 이상 브랜드 가치가 올랐다"며 "지금 속도라면 '2007년 세계 10대 브랜드 진입' 목표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84위)와 LG(97위)도 그룹 총수의 진두지휘 아래 브랜드 경영을 강화한 결과 올해 처음으로 세계 100대 브랜드에 진입하는 데 성공했다.
국내 자동차 업체 가운데 최초로 100대 브랜드에 이름을 올린 현대차는 34억8000만달러의 브랜드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해 90위였던 닛산(85위·32억300만달러)을 제쳤다.
세계 자동차 업체 중에서는 도요타(9위·248억3700만달러) 메르세데스벤츠(11위·200억600만달러) 등에 이어 9위에 랭크됐다.
현대차는 이번 100대 브랜드 선정을 계기로 △내년까지 글로벌 브랜드 평가 시스템을 구축하고 △2008년까지 브랜드 전략을 반영한 신차를 선보이며 △2010년까지 글로벌 브랜드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세계 30대 브랜드' 및 '세계 5대 자동차 브랜드'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26억4500만달러의 브랜드 가치를 지닌 LG 역시 현재 전세계에서 벌이고 있는 '브랜드 경영'을 가속화해 글로벌 메이커로서의 위상을 강화키로 했다.
한편 코카콜라는 올해 조사에서도 세계 1위(675억2500만달러)를 지켰다.
마이크로소프트(599억4100만달러) IBM(533억7600만달러) GE(469억9600만달러) 역시 작년과 마찬가지로 각각 2~4위를 차지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