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한 혈액검사만으로 당뇨병 환자에게 잦은 '신장 합병증'을 예측하는 방법이 개발됐다.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내분비내과 송기호 교수팀은 2001~2002년 81명의 당뇨병성 신장합병증 환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방과 단백질의 결합체인 체내 '리포단백질a'가 높으면 신장 합병증이 생기기 쉽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정상인의 혈액 내 리포단백질a 수치는 30㎎/㎗ 미만인 반면 당뇨성 신장합병증 환자는 평균 60이 넘는 것으로 분석됐다. 당뇨성 신증은 신장 투석 또는 이식을 해야 하는 대표적 당뇨합병증의 하나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당뇨병학회지' 7월호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