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깎고 또 깎고..." 할인점에 이어 인터넷쇼핑몰 업체들도 저마다 `최저가격 판매'를 내세우며 가격파괴 경쟁을 벌이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Hmall은 21일부터 8월 18일까지 `최저가격 보장' 이벤트를 실시한다. 패션 의류, 잡화, 화장품, 가전, 컴퓨터 등 500여개의 상품을 선정, 해당 상품 가격이 GS이숍, 인터파크, CJ몰 등 국내 상위 7개 쇼핑몰보다 비쌀 경우 소비자가 신고하면 적립금, 할인쿠폰 등을 준다. 첫 신고 고객에게는 차액의 2배를 적립금으로 주고, 그 이후 신고 고객에게는 5천원 할인쿠폰이 지급된다. 단 오픈마켓 상품은 제외된다. 다음온켓은 8월 11일까지 `최저가격 신고' 이벤트를 진행한다. 에어컨과 디지털 카메라 50여종을 업계 최저 가격에 판매하고, 가격비교 사이트인 `에누리', `오미'에 등록된 최저 가격보다 비쌀 경우 소비자가 신고하면 추첨을 통해 적립금 5만원(20명), 디지털 카메라(30명)를 준다. GS이숍은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최저가격 신고제'를 시행한 데 이어 최저가숍을 운영하고 있다. GS이숍에서 판매되는 상품 중 가격비교 사이트 `비비'에 등록된 상품과 비교해 가격이 더 싸거나 같은 상품만 모아 판매한다. GS이숍 관계자는 "지난해 최저가격 신고제를 시행한 이후 방문자 수는 30% 이상 증가하고 매출도 20% 정도 늘었다"고 말했다. 우리닷컴은 올해 상반기에 TV 홈쇼핑을 통해 선보인 인기 건강용품 30여종을 선정, 최고 68%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는 `홈쇼핑 판매 건강용품 떨이 행사'를 8월 중순까지 진행한다. 행사 상품을 더 싸게 파는 온라인쇼핑몰을 발견해 신고하면 차액을 적립금으로 보상해주는 `최저가격 신고 보상제'도 실시한다. 롯데닷컴은 25일까지 디지털카메라 경매 이벤트 `디카, 부르는게 값' 행사를 실시한다. 상품 가격의 10분의 1 범위에서 희망 입찰가를 적어 응모하면 그 가운데 `유일한 최저가'를 써낸 고객에게 해당 가격에 살 수 있는 기회를 준다. CJ몰은 `마이존 특가찬스' 코너를 운영하고 있다. 고객의 구매 빈도에 따라 패션 의류는 최고 65%, 레저, 이미용품은 30%, 가전은 20-40% 할인해 준다. 인퍼파크는 매일 오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특정 상품을 기존 판매가보다 최고 80%까지 싸게 판매하는 `오늘만 이 가격에' 코너를 운영하고 있다. 옥션은 `무료 배송 초특가 코너'를 최근 신설했다. 디지털가전, 의류, 생활, 건강 등 카테고리별로 10일마다 새로운 상품을 선보이며 매번 50여종 2만5천여개의 상품을 시중가보다 30-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배송비는 무료. (서울=연합뉴스) 황윤정 기자 yunzhe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