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국내 레저·관광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오는 2010년까지 전국 160개 모텔과 여관을 호텔로 전환하도록 유도키로 했다. 20일 재정경제부와 문화관광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주5일 근무 확대에 따라 늘어나는 레저·관광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모텔이나 여관이 중저가(1∼3급)호텔로 전환할 경우 싼 이자의 개·보수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지원대상 업소는 연이율 3~4%에 3년 거치,4년 상환 조건으로 시설 개·보수 비용의 80%까지 지원받게 된다. 정부는 우선 올해 10개 업소(500실),2008년엔 100개 업소(5000실),2010년까지는 160개 업소(8000실)를 단계적으로 중저가 호텔로 바꿔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관광진흥기금 32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문광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올해 이미 9개 업소의 사업계획을 승인했고 현재 3개 업소에 대한 심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중저가 호텔로 전환을 희망하는 모텔·여관 업주는 관할 시·군·구에서 호텔전환 계획을 승인받아야 한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