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이 일본과 중국에 이어 미국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해 자본금 200만 달러 규모의 미국 현지 법인을 설립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NHN USA가 설립됨에 따라 김범수 글로벌 대표를 중심으로 미국 법인 대표로 내정된 NHN 게임스의 문태식 대표, 고승용 웹서비스 개발 수석 등이 미국의 서비스개발 사업에 본격적으로 참여하게 됩니다. 미국 진출 준비를 위해 지난 4월부터 미국 TF팀을 발족시켜 시장 조사와 사업성 검토를 진행해온 NHN은 이번에 설립하는 NHN USA를 통해 서비스 전략 준비와 현지 인력 확보 등 미국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는데 필요한 준비 작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할 계획입니다. NHN 김범수 글로벌 대표는 “시장조사 결과 현재 미국은 브로드밴드 보급률에 비해 웹보드게임 서비스의 형태나 시장 규모는 아직 초기 단계로 성장 가능성이 높으며, NHN이 이 시장에 대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판단, 본격적인 미국 진출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이와함께 "한·중·일 동접 100만명 규모의 서비스를 운영해온 NHN의 노하우로 미국 시장 진출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NHN은 향후 1년여의 준비기간을 거쳐 미국에서 한게임과 같은 웹보드게임 위주의 서비스로 구성된 사이트를 개설해 게임과 커뮤니티가 결합한 형태의 서비스를 1차적으로 오픈할 계획입니다. 미국은 2004년 말 기준으로 초고속 인터넷 보급률 29.9%로 세계 11위 수준이지만 가구당 초고속 인터넷 보급률은 46%며 2005년에는 57%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초고속 인터넷 이용 가구수는 3,430만 가구로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난 5월 미국에서 열린 E3 게임쇼에서 야후가 웹보드게임 등을 선보이며 본격적인 게임시장 진출 의지를 보였으며, 게임존, AOL게임, 포코닷컴 등 온라인 게임 사이트의 인기가 상승하는 등 온라인 게임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높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