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경제TV는 경제발전에 앞장서고 있는 기업인들의 활동상을 집중 조명하는 기획시리즈를 연속으로 보내드리고 있습니다. 오늘은 그 두번째 순서로 지금의 IT대한민국을 있게 한 산증인, 1세대 벤처들의 근황을 알아봤습니다. 김민수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아직도 벤처가 우리 경제에 유일한 대안이다. 이제는 어엿한 중견기업인으로 새롭게 자신의 인생을 개척해 나가고 있는 1세대 벤처인들은 이렇게 말합니다. 침체된 우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희망은 벤처뿐이라고 입을 모으는 그들의 새로운 삶과 인생을 소개합니다. (S: 조현정 비트컴퓨터 회장) 올해 초 새롭게 벤처기업협회장에 취임한 조현정 비트컴퓨터 회장. 1세대 동기들이 대부분 협회에서 물러났지만, 후배들에게는 자신들과 같은 어려움을 겪게 하고 싶지는 않다며 마지막 봉사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조현정 비트컴퓨터 회장] 1세대들이 회사를 창업할 때에는 사회적 인프라가 전혀 없었습니다. 그래서 1세대들이 몇명 모여 벤처협회를 만들고 적어도 후배기업들이 사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조회장은 새로운 사업도 구상중입니다. 지난해에는 비트플렉스를 설립해 왕십리 민자역사 사업권을 획득, 부동산 디벨로퍼 사업에 뛰어든바 있고, 이제는 주력업종의 다각화도 연구중입니다. [인터뷰: 조현정 비트컴퓨터 회장] 23년전 이 회사를 만들때는 의료정보회사가 유일한 회사였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많은 회사들이 진출해 시장이 예전같지는 않다. 그래서 새로운 사업아이템을 추구하기 위해 바이오와 뉴헬스 분야를 집중적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브릿지] 청운의 꿈을 안고, 테헤란벨리로 모여들었던 1세대 벤처인들, 이제는 어느덧 중년신사가 됐지만 아직도 새로움은 향한 열정만은 여전합니다. (S: 이금룡 넷피아 대표) 우리 벤처의 원조격이라 할 수 있는 이금룡 넷피아 대표. 전자경매의 효시인 옥션을 시작으로 전자결제업체 이니시스의 대표이사를 거쳐 지금은 넷피아에 둥지를 틀었습니다. 그의 화려한 이력이 말해주듯 한글 도메인 알리기에도 적극적입니다. 한글 인터넷 전도사로 나선 이 대표는 인터넷이 정보의 바다인 것은 분명하지만, 모든 사람이 활용할 수 있도록 그 통로가 쉽게 열려져 있어야 한다고 설명합니다. (S: 장흥순 터보테크 회장) 조현정회장에게 벤처협회장 자리를 물려준 장흥순 터보테크 회장은 이제 안살림 챙기기에 나섰습니다. 9월까지는 공동회장으로 활동할 예정이지만 이제는 그동안 소홀했던 회사일을 살피느라 연일 분주합니다. 장회장은 충북 청원, 충남 아산, 중국등 자신의 사업장 곳곳을 다니면서 사업현황을 꼼꼼히 챙기고 있습니다. 장회장은 벤처활성화에도 적극적입니다. 후배들에게 좋은 사업환경을 만들어주기 위한 1세대 벤처인들의 움직임에서도 왕성한 활동을 보이고 있습니다. (S: 변대규 휴맥스 대표) 변대규 휴맥스 대표는 어느 때보다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그동안 침체됐던 셋톱박스 시장이 다시금 살아나면서 새롭게 경영전략 마련에 골몰중입니다. 최근에는 디지털 가전기업으로의 변신을 위해 LCD-TV 분야에도 진출한 상탭니다. 올 1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한 변대표는 중국과 유럽, 미국 등 비지니스 현장 곳곳을 누비면서 휴맥스의 재도약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S: 김형순 로커스 사장) 최근 김형순 로커스 사장의 관심은 온통 중국에 쏠려있습니다. 이미 주력사업인 통신, 모바일 솔루션 사업부문을 분사하고, 이제 중국과 신규사업에만 집중하는 모습입니다. 김형순 사장은 중국내에 디지털컨텐츠 시장에서 5위권내로 올라서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내 IT 시장의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M&A를 통한 기업 인수도 적극적으로 검토중입니다. 새로운 인생의 전환점 마련하기 위해 떠난 1세대 벤처인도 있습니다. (S: 안철수 전 안철수연구소 사장) 안철수연구소의 안철수 사장. 국내 소프트웨어업계 사상 최초로 영업이익 100억원 돌파의 ‘신화’를 일궈낸 그는 ‘미뤄뒀던 공부를 하겠다’며 최근 경영일선에서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후임사장의 조기 정착을 위해 서둘러 비행기에 몸을 실었던 안철수 전 사장. 그느 떠나면서 후배들에게 "가치있는 제품을 만들어 남들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다면 수익창출은 자연히 뒤따르는 것이라고 따끔한 충고를 남기기도 했습니다. [클로징] 불타는 젊음을 연구실 한구석에서 보내며 미래를 꿈꿨던 1세대 벤처인들. 그들의 땀과 노력이 지금의 IT대한민국의 있게한 원동력이었습니다. WOW-TV뉴스 김민수입니다 김민수기자 ms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