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버린 SK(주) 지분 100여곳서 사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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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버린자산운용이 18일 전량 매각한 SK㈜ 주식을 매입한 주체는 국내외 기관투자가 100여곳인 것으로 밝혀졌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계 투자자가 모두 1777만주를 매입했으며 특히 외국계의 한 투자자가 소버린이 매각한 SK㈜ 주식 가운데 절반에 조금 못 미치는 810만주(지분율 5.96%)를 가져갔다.
나머지 125만주는 투신권을 비롯한 국내 기관들이 매입했다.
SK㈜ 주가는 이날 소버린자산운용의 지분 전량 매각 소식으로 급락,4.74% 떨어진 5만200원에 마감됐다.
이날 소버린이 SK㈜ 주식을 시가보다 낮은 4만9011원에 매각한 데다 그동안 주가 상승의 요인이 됐던 인수·합병(M&A) 재료가 사라지면서 장중 한때 5만원대가 깨지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낙폭을 줄이며 5만원 선을 지키는 데는 성공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소버린의 주식 매각이 중장기적으로 SK㈜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이정헌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3월 정기주총에서 최태원 회장 연임 성공 이후 이른바 '소버린 효과'는 이미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