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제처 창설 47년 만에 첫 여성 과장이 탄생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20일 단행될 인사에서 환경문화심판팀장(과장급)으로 승진 임명될 양미향 서기관(35). 양 신임 과장은 부산대 법학과를 졸업한 후 제39회 행정고시에 합격,1996년부터 법제처에서 일해 온 법제 전문가다. 사회문화법제국과 행정심판관리국 등을 거치며 능력을 인정받았다. 양 과장은 법제처에서 제1호 여성사무관,여성서기관의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법제처 관계자는 "법제처는 오랜 역사에 비해 여성 공직자의 활약이 두드러지지 않은 부처들 중 하나였다"면서 "이번 인사를 계기로 법제처에도 여성 공무원의 고위직 진출이 잇따르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