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 학내 벤처기업인 나노하이브리드(대표 박세신)는 12시간 동안 지속적으로 비타민C 성분을 방출하는 서방형 화장품 원료 '비타브리드C'를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비타민C는 분자구조가 매우 불안정해 공기나 빛에 노출될 경우 빠른 시간 내에 성분이 분해된다. 따라서 화장품에 비타민C를 첨가할 경우 피부에 발라도 지속적으로 흡수되지 않는다는 게 문제점으로 꼽혔다. 이 회사는 산화아연 등 무기질 성분에 비타민C 분자를 넣어 비타민C 성분이 피부에 서서히 흡수되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최대 12시간 동안 비타민C가 피부에 스며들어 미백효과가 크게 높아지게 된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박세신 사장은 비타브리드C 제조방법에 대해 특허등록을 마치고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화장품으로 품목허가도 받았다고 덧붙였다. 이 회사는 현재 외국 화장품 회사들과 기술이전에 대해 협상을 벌이고 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