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조종사노조의 파업이 18일로 이틀째로 접어들면서 이날 김해공항을 오가는 국내선 항공편이 무더기로 결항돼 휴가철 비행기 여행객의 불편이 우려된다. 아시아나항공[020560] 부산국내지점은 이날 오전 7시 30분 김포로 떠나려던 OZ8802편 등 김해와 김포를 오가는 항공편 29편 가운데 28편을 결항 조치했다고 밝혔다. 아시아나측은 그러나 김해공항 국제선 노선(출발도착 6편)과 제주노선(13편)은 정상 운항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아시아나항공 조종사 노조의 파업으로 국내선 항공 대란이 현실화되자 항공사측에 항의전화 등 승객항의가 빗발치고 있다. 18일 김해공항에서 만난 이모(48)씨는 "아시아나 항공편을 예약했다 어제 결항 통보를 받고 간신히 대한항공[003490]으로 옮겨 서울로 갈 예정이나 파업이 확대될까봐 두렵다"면서 "파업이 비행기 승객이 몰리는 휴가철에 본격화돼 크게 걱정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아시아나측은 항공편 예약 승객들에게 휴대전화로 결항 사실을 통보하는 것이외에는 뚜렷한 대책이 없어 조종사 파업으로 인한 승객불편이 장기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부산=연합뉴스) 오수희 기자 osh998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