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대신증권 안상희 연구원은 한솔제지 2분기 실적에 대해 전분기 수준으로 예상되며 3분기 이후 실적모멘텀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룹리스크가 희석되고 있는 최근에 계열사 한솔개발의 높은 자산가치와 낮은 대주주의 지분율에 대해 재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목표주가 1만4500원으로 매수.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
지난해 전 세계 주요 주가지수 중 하락률 1, 2위였던 코스닥지수와 코스피지수가 올해 초반 나란히 상승률 1, 2위를 기록하는 반전 드라마를 쓰고 있다.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역대급 저평가’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인식에 매수세가 몰리고 있지만,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맞아 다시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일본 중국 떨어질 때 나홀로 상승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코스피지수는 5.17%, 코스닥지수는 6.86% 상승했다. 미국 중국 일본 대만 등 글로벌 34개국 대표지수 중 수익률 2위와 1위에 올랐다.같은 기간 미국 S&P500지수는 1.96% 오르는 데 그쳤고 상하이종합지수와 닛케이225지수는 각각 3.28%, 3.62% 하락했다. 글로벌 증시 활황 속에 나홀로 약세를 보인 지난해와는 정반대 분위기다.지난해 하반기부터 매도 폭탄을 쏟아내던 외국인 투자자는 올 들어 유가증권시장에서 8296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상승장을 이끌었다. 연기금과 개인도 각각 1조4396억원, 1조2665억원어치를 사들이며 힘을 보탰다.국내 증시의 밸류에이션이 바닥을 찍었다는 인식에 저가 매수를 노린 투자자가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반등에도 불구하고 현재 코스피지수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역사적 저점인 8배 수준에 머물고 있다.지난 10년 동안 코스피지수의 12개월 선행 PER은 평균 10배 수준이었다. 9배 밑으로 떨어진 건 2008년 금융위기(7.8배), 2018년 미·중 무역분쟁(8.5배), 2020년 코로나19 확산(7.9배) 등 세 번뿐이다.강대권 라이프자산운용 대표는 “정치적 혼란으로 국내 증시가 글로벌 대비 과도하게 하락한 측면이 있다”며 “환율이 안정되면
겨울철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낮아지는 라니냐 현상으로 농산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주목받고 있다.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옥수수, 콩, 밀 등에 투자하는 ‘KODEX 3대 농산물선물(H)’ ETF는 지난 한 달간 4.15% 상승했다. 같은 기간 ‘메리츠 대표 농산물 선물(H)’ 상장지수증권(ETN)과 ‘KODEX 콩선물(H)’ ETF도 각각 3.61%, 3.82% 올랐다. 작황이 나빠지면서 곡물 가격이 급등할 것이란 기대로 투자 수요가 몰렸다.농산물 가격 상승 전망의 주요 원인은 라니냐 본격화다. 라니냐는 동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평년 대비 0.5도 이하인 상황이 5개월 넘게 이어지는 현상을 말한다. 주요 곡창 지대인 미국 중부 지역과 아르헨티나, 브라질 서남부 일대에 가뭄을 야기한다.현재 동태평양 연안 해수면 온도는 평년 대비 1.1도 낮은 라니냐 상태다. 남반구의 옥수수, 대두 농장에선 수확을 앞두고 가뭄 피해가 늘고 있다. 로사리오 곡물 거래소는 이달 아르헨티나 누적 강수량이 평년의 3분의 1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했다. 옥수수 생산 전망도 기존 5000만~5100만t에서 4800만t으로 하향 조정했다. 콩 생산 역시 기존 전망(5300만~5350만t)을 밑돌 것으로 내다봤다.천연가스 가격 상승도 농산물 가격에 부담을 주는 요인이다. 천연가스 가격은 최근 100만BTU당 4달러 선을 돌파했다. 2023년 1월 이후 처음이다. 라니냐가 가져온 북극 한파로 인한 수급 차질 가능성, 유럽으로의 액화천연가스(LNG) 수출 확대 기대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천연가스는 질소계 비료 생산에 쓰이는 주요 원료로 비료 가격에 영향을 미친다. 비료 가격은 곡물 생산비용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질소계 비료는 전체 비료 시장의 58%를 장
환경가전 전문기업인 코웨이 주가가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의 주주환원 확대 요구로 급등했다.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웨이는 지난 17일 3.76% 오른 8만원에 거래를 마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6일 주주환원 강화 정책 발표에 이어 얼라인파트너스의 주주환원 확대 요구까지 가세하면서 올 들어 20% 가까이 올랐다.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는 코웨이 이사회에 ‘주주가치 정상화를 위한 제안’을 담은 공개 주주 서한을 16일 발송했다. 서한에는 목표 자본구조 정책 도입과 그에 기반한 주주환원 정책 발표, 주주 간 이해충돌 해소를 위한 이사회 독립성 제고 등의 요구안이 담겼다.앞서 코웨이는 현금배당과 자사주 전량 소각을 통해 총주주환원율을 기존 20%에서 40%로 높이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하지만 얼라인파트너스는 총주주환원율 90% 확대 등 더 적극적인 정책을 요구하고 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운용 중인 펀드 등을 통해 코웨이 주식 209만8136주(발행주식총수의 2.84%)를 보유하고 있다.얼라인파트너스는 2019년 넷마블에 경영권이 넘어간 뒤 코웨이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5배(6일 기준)로 떨어진 점에 주목했다. 과거 사모펀드 MBK파트너스가 경영할 당시 6.3배보다 크게 낮은 수준이다. MBK파트너스 경영 당시 평균 90%에 달하던 총주주환원율이 20%대로 줄어든 탓에 코웨이의 밸류에이션(기업가치)이 하락했다고 지적했다.얼라인파트너스의 요구를 코웨이가 받아들일지는 불투명하다. 최근 주주환원 계획 발표 당시 과거 잉여현금흐름을 초과하는 주주환원으로 재무 건전성이 크게 나빠졌다는 점을 강조했기 때문이다. 코웨이 관계자는 “주주가치 극대화를 목표로 밸류업 계획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