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적으로 숨고르기 장세가 나타날 수 있는 가운데 수급개선의 속도와 강도에 따라 시장 방향성이 결정될 것으로 평가됐다. 18일 대신증권은 주가의 연속적 상승과 빠른 상승 속도 그리고 삼성전자 실적 발표 노출 등 뉴스 효과를 감안할 때 시장의 경계심리가 높아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허리케인과 같은 예상치 못한 사건으로 변동성이 확대되는 유가 변수나 전주말 불거진 중국 위안화 절상 여부도 단기 위험 요인이라고 판단. 그러나 미국의 인플레가 잘 통제되는 가운데 ISM제조업 지수나 소매매출 등 실물지표들이 회복를 보이며 이른바 '골디락스(Goldirocks;최적의 상태)' 경제가 부활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따라서 앞으로 나타날 조정은 빠른 상승에 따른 과열징후 해소를 위한 숨고르기 국면으로 이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하고 추가 상승에 무게를 실었다.세부적으로 단기 조정이 대형주의 가격 조정에서 시작될 가능성이 높고 그 기간동안 선조정을 보였던 중소형주에 대한 재평가과정이 다시 점화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굿모닝신한증권의 김학균 전략가는 "이번주 미국 기업들의 2분기 실적 발표가 정점을 이루는 시기"라고 설명하고 FOMC 회의록 공개도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대형 이벤트였던 삼성전자가 지나가고 주요 경제지표들이 잇따라 발표될 다음주 후반까지 딱히 거시적 펀더멘탈 회복 강도를 가늠할 재료가 예정돼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결국 단기적 주가 흐름은 수급개선의 속도와 강도에 따라 시장의 방향성이 결정될 것"으로 관측하고 "투신권의 주식형 증가 여부에 초점을 맞출 것"을 조언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