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바가 노트북PC 사업 진출 20주년을 기념해 선보인 '포테제 R200'은 얇고 가벼우면서도 성능이 돋보이는 초슬림 노트북이다. 12.1인치 액정화면에 두께 0.99cm,무게 1.29kg의 날씬한 몸체를 자랑한다. 또 기존에 비해 2배 부피의 배터리 공간을 확보해 최대 4.5시간 정도 배터리를 사용할 수 있다. 이 제품은 슬림형이면서도 두 가지의 보호 기능을 갖춰 충격에 강한 게 특징이다. 우선 '3차원 가속도 센서'를 탑재해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손상과 데이터 손실을 최대한 방지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 센서는 양면와 전후로 가해지는 진동이나 상하의 갑작스런 움직임을 빠르게 감지해 하드디스크 픽업 헤드를 정지시킨다. 또 부주의한 실수로 노트북을 떨어뜨렸을 때도 노트북 모서리 네 곳에 장착된 고성능 고무가 충격을 흡수하고 HDD와 액정표시장치(LCD) 등 주요 부품들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보안 기능도 대폭 강화됐다. 피부 표면 밑에 있는 진피의 패턴을 인지하는 최신 생체인식 기능을 내장해 패스워드 입력 대신 센서에 손가락을 가볍게 대는 간편한 방식으로 노트북 보안 시스템이 가동된다. '메탈릭 그레이' 색상을 입힌 날렵한 알루미늄 몸체의 디자인은 세련된 느낌을 준다. 중앙처리장치(CPU)로는 인텔 초저전압 펜티엄 M 프로세서 753(1.20GHz)을 탑재했으며 HDD 용량 60GB,메모리 256MB 등의 사양을 갖췄다. 메모리는 최대 1280MB까지 확장할 수 있다. 크기는 28.6?22.9?0.99cm(전반부)다. 가격은 229만원.광디스크드라이브(ODD)는 별도로 구입해야 한다. 3년간 무상 수리 서비스가 지원된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