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한국투자증권이 하이닉스에 대한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로 2만3000원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민후식 연구원은 구조조정 탈피 과정에서 연속 흑자와 기술력, 선도적인 시장 지위 등을 바탕으로 할인 요인이 해소됐다고 평가했다.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13조원과 207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하반기 영업이익은 7060억원으로 상반기 대비 40% 증가할 것으로 추정. 투자 매력도가 낮아졌으나 하반기 D램 시장 회복 국면에 대한 기대감 등을 반영하면 밸류에이션 상향 조정의 가능성은 높은 상태라고 평가했다. 한편 ST마이크로의 지분인수 제안 소식에 대해서는 지분매각 과정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과 성사시 제품 포트폴리오가 확대돼 성장성과 이익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는 점 등에서는 긍정적이라고 판단. 다만 성사 가능성이 낮아 보이며 빅딜의 전제 조건이 될 수 있는 신주발행 등으로 주당가치 희석화도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