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주식투자 동아리 출신들이 설립한 VIP투자자문이 코스닥시장의 '큰손'으로 떠올랐다.
VIP투자자문은 15일 코스닥시장에서
삼우이엠씨 주식 77만여주를 매입,5.21%의 지분을 확보했다고 공시했다. 이로써 VIP투자자문이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종목은 오리콤(13.22%)
이앤이시스템(13.06%)
케이피엠테크(7.98%)
국일제지(5.30%)
국보디자인(5.12%) 등을 포함,모두 6개로 늘어났다. 작년 말까지만 해도 5% 이상 보유 종목은 오리콤과 이앤이시스템 등 2곳에 불과했다.
이들 종목은 대부분 코스닥시장의 중소형 가치주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매년 꾸준히 이익을 내면서 꼬박꼬박 배당을 실시하는 종목이다. 삼우이엠씨의 경우 지난해 108억원의 순이익을 냈으며,1999년부터 6년 연속 현금 배당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VIP투자자문은 '한국형 가치투자'를 표방하는 회사"라며 "내재가치에 비해 저평가된 종목이 매수 타깃"이라고 말했다.
VIP투자자문은 서울대 투자연구회에서 활동한 최준철·김민국씨가 졸업 후 설립한 회사로,700억원 이상의 자금을 운용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