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이 종합주가지수 전망치를 잇달아 상향 조정하고 있다. 하반기엔 지수가 1200포인트까지 올라갈 것이라는 전망이 대세다 대한투자증권은 15일 하반기 지수전망 최고치를 기존 1150에서 1200으로 수정했다. 한화증권은 지난주 목표지수를 1150에서 1200으로 올렸고 동양종금증권과 한국투자증권 역시 지난달 1150에서 1200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 밖에 미래에셋증권은 1100에서 1150으로 올렸다. 지수 목표치를 1200으로 제시하고 있는 대신증권의 성진경 연구위원은 "3분기 실적발표 시즌을 전후로 현재의 유동성 장세가 실적 장세로 전환되면서 3분기 말~4분기 초 지수가 사상 최고치(1138포인트)를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연말까지 1200 달성은 무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호남석유화학 현대모비스 대구은행 우리투자증권 등 이익개선이 뚜렷하고 외국인 보유비중이 높아지는 종목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현재 가장 보수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는 곳은 삼성증권이다. 삼성증권은 올 2월 전망한 970~1100선을 유지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내년 초 1176 정도까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외국계 증권사인 골드만삭스도 "종합주가지수가 향후 12개월간 1100~1200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밝혔다. 골드만삭스는 "세계 경제가 바닥을 쳤다는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며 "한국 증시가 글로벌 경기 사이클에 앞서 움직이는 경향이 있음을 감안할 때 이미 매수세를 강화하고 있는 외국인들이 향후 대세 상승을 주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골드만삭스는 정보기술(IT) 증권 소비재주 등에 관심을 가질 것을 권했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