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호의 반란(KBS1 오후 11시30분)=2차대전 당시 한 미국 전함에서 벌어진 함장과 부함장 사이의 갈등을 그린 허먼 워욱의 소설을 각색한 작품.브로드웨이 연극에서 다시 영화로 옮겨졌고 아카데미상 7개 부분 후보에 올랐다. 미 해군의 전함 케인호의 새 함장으로 퀵이 임명된다. 새 함장은 군기를 바로 잡겠다고 나서지만 사소한 문제로 부하들을 괴롭히고 중요한 순간에 통제력을 잃는 등 갈팡질팡하는 모습을 보인다. 함장이 정신이상 증세를 겪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부하들 사이에도 지휘권 이양을 놓고 갈등이 생긴다. □거울속으로(SBS 오후 11시55분)=의문의 화재사건 후 폐장되었다 재개장을 준비중인 한 백화점에서 기괴한 연쇄살인사건이 발생한다. 공통점은 피해자들이 거울 앞에 혼자 있을 때 사건이 일어났으며 피해자들은 극도의 공포에 휩싸인 표정으로 죽어있다는 사실 뿐이다. 백화점 보안실장인 우영민은 1년전 형사시절 범인체포 과정에서 자신의 실수로 인해 동료가 사살되는 불행한 사건을 경험한 후 퇴직한 전직형사로 보안회사에서 파견나와 있다. 그는 살인 사건에서 일관되게 발견되는 비현실적이고 기이한 죽음의 형태에서 사람의 범행이 아니라는 것을 직감한다. □도전 지구탐험대(KBS2 오전 8시50분)=아프리카 대륙 남동부 해안에 위치한 섬나라 마다가스카르.이곳의 지배 부족인 메리나족은 특이하게도 아프리카에 터를 잡은 동양계 부족이다. 메리나족은 아직도 동양의 풍습을 간직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메리나족의 장례식 '파마디하나'.'파마디하나'는 가족이 죽으면 그 시신을 가매장 했다가 7년을 기다려 가족묘에 조상들과 함께 묻는 독특한 풍습이다. 메리나족 사람들은 음악을 연주하고 춤을 추며 4박 5일간 대축제를 벌인다. 평생 한번 볼까말까하다는 메리나족의 장례식 현장을 탤런트 이원용이 함께 했다. □제5공화국(MBC 오후 9시40분)=전두환은 비서실보좌관 허화평,사정수석 허삼수,민정수석 이학봉,공보담당 허문도 등 핵심참모들을 그대로 옮겨 청와대진용을 짜고 외무장관에 노신영,경제수석에 김익재를 임명한다. 노신영은 전두환에게 미국이 문제 삼고 있는 김대중 사형선고 문제를 진지하게 고려해줄 것을 건의한다. 허문도는 전두환과 노태우,정호용을 상대로 언론통폐합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지금이 그 적기임을 역설한다. 노태우와 정호용은 반대의 입장을 밝히지만 전두환은 회의직후 허화평을 통해 언론통폐합 안을 만들어오라는 지시를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