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부품업체가 하반기 들어 재차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해외시장 점유율 급신장,GM대우차의 가동률 상승,내수시장 회복 가능성 등이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부터는 투자범위를 좁혀야 할 시점이다. 이런 측면에서 평화산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중국 내 사업을 통해 국내 자동차업계의 성장성을 능가하는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평화산업은 고무와 철을 소재로 자동차용 방진 호스 제품을 생산,국내시장의 약 60%를 점유하고 있는 대표적인 방진부품업체다. 중국사업은 지난 2003년 톈진에 톈진평화자동차부품유한공사를 설립하면서 본격화됐다. 현재 계열사인 평화기공도 동반진출,자동차 방진부품 전문업체로 기반을 다지고 있다. 평화산업의 대중국 사업은 대주주인 독일 프로이덴베르크사와 공동으로 펼치고 있다는 점에서 현대차그룹만을 대상으로 하는 다른 중국진출 부품업체와는 차별화된다. 평화산업은 프로이덴베르크의 기술 및 마케팅 지원으로 중국 내 현대차그룹뿐 아니라 상하이GM 상하이VW 등 주요 완성차업체들을 대상으로 납품처를 확대하며 상대적으로 높은 성장세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특히 올 하반기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 이유는 △지난해 다소 불안정했던 톈진평화의 가동이 본궤도에 진입하는 데다 △지난해 평화산업에 12억원의 지분법 평가손실을 끼쳤던 톈진평화는 올해 지분법 평가이익으로 전환되면서 평화산업의 경상이익을 15% 이상 증가시키는 요인이 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평화산업은 지난해 87억원이던 톈진평화의 매출액이 올해는 277억원,2006년에는 429억원,2009년에는 1302억원까지 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동양종금증권 강상민 연구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