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여자오픈골프대회가 14일(이하 한국시간) 밤 개막을 앞두고 악천후와 스폰서 문제로 어려움에 부딪혔다. 이 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지난 주말 캐나다로 입국하려던 선수들은 공항에 짙은 안개가 끼는 바람에 발길을 돌려야 했다. 많은 선수들이 참가를 못하게 되자 대회를 주최하는 캐나다골프협회(RCGA)는 부족한 선수를 채우기 위해 월요예선(먼데이 퀄리파잉) 선수의 숫자를 4명에서 11명으로 늘렸지만 당초 156명의 출전자는 152명으로 줄어들었다. 더욱이 타이틀 스폰서를 맡고 있는 몬트리올은행은 이번 대회를 끝으로 지원을 그만두겠다고 선언함에 따라 주최측은 매년 250만달러의 경비를 다른 곳에서 메워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또한 다음주부터 에비앙마스터스와 브리티시여자오픈이 잇따라 열려 주최측은 상금 랭킹 30위권내에 드는 선수 중에는 한국의 이미나와 로리 케인(캐나다)만을 데려오는데 만족해야 했다. 하지만 케인은 "이번 대회에 톱 플레이어들이 출전하지 않지만 재능있는 젊은 선수들이 많이 출전한다. 첫 우승을 노리는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어야 한다"며 이 대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c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