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에 새로 들어온 통신장비 업체인 쏠리테크 직원들이 상장 3일 만에 대거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행사해 1년3개월 만에 많게는 약 5억원의 '대박'을 터뜨렸다. 13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8일 상장된 쏠리테크의 직원 18명이 12일 25만5000주(3.24%)의 스톡옵션을 행사했다. 특히 이 중 3명은 5만주씩의 주식을 갖게 됐다. 2000년 4월 스톡옵션을 받을 당시 정해진 행사 가격이 500원인 데 비해 13일 현재 주가는 1만350원으로 이들 3명은 평가차익이 각각 5억원에 육박한다. 또 1만5000주를 받는 직원 1명과 1만주를 받는 직원 2명의 평가차익도 1억원 안팎이다. 3000~1만주의 스톡옵션을 행사한 나머지 12명의 경우 행사가격이 1071원으로,이들의 평가차익은 수천만원에 이른다. 아직 행사되지 않은 스톡옵션 물량도 477만주(6.05%)에 달하고 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최근 신규 상장 기업들의 주가가 신통치 않은 상황이어서 주가가 더 떨어지기 전에 스톡옵션을 행사하려는 의도도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