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치의학전문대학원에 들어가려면 MEET(의학)·DEET(치의학) 시험을 반드시 봐야 한다. 의사로서의 자질을 확인하기 위한 기본 능력과 적성을 검사하는 공통 자격 시험이다. 시험 과목은 주로 생물 유기화학 화학 물리 등 자연과학 과목으로 구성되며 언어추론 과목도 있다. DEET의 경우 '공간 능력'이라는 치과의사로서의 임상 수행 적성을 판별하는 적성 검사도 통과해야 한다. 시험 외에 신경써야 할 부분은 공인 영어점수와 선수과목.대부분의 대학이 영어 능력을 평가한다. 자체적으로 시험을 보는 학교(경희대 건국대 가천의대 등)를 빼면 대개 토플 점수를 요구한다. 보통 210~230점(만점 300점)을 최저 지원 조건으로 하지만 실제 합격하려면 250점 정도는 돼야 한다. 전문대학원들은 MEET·DEET 시험과 공인 영어점수로 8월 1차 합격생을 뽑은 후 11월께 실시하는 2단계 전형으로 최종 선발자를 가린다. 의·치의학전문대학원 시험은 혼자서 공부할 수도,학원을 이용할 수도 있다. MEET와 DEET의 전 과목을 모두 들을 수 있는 종합반 학원 중에서는 김영 편입학원이 운영하는 PMS의 인기가 가장 높다. 의·치의학전문대학원 시험 시장의 50%를 차지하고 있다. 단과학원 중에는 파레토(언어추론),아이피넷(생물) 등이 선두주자들이다. 유준철 PMS 원장은 "당락은 MEET,DEET 시험과 공인 영어점수 두 가지에서 갈리는 게 보통이지만 학교마다 요구하는 기준이 조금씩 달라 자신에게 유리한 학교를 찾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