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2일 국가안전보장회의 개최에 앞서 정치권에 우리 정부가 북한에 제안한 '중대제안'의 내용을 사전 설명하고 협조를 구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이날 저녁 국가안전보장회의 직후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중대제안의 내용을 국민에게 공개하기에 앞서 대국회 보고절차를 밟은 것.중대제안이 상당 규모의 국가예산을 수반하게 되는 만큼 여야 정당에 대해 미리 이해를 구해놓는 차원에서 이뤄진 비공개 브리핑이었다. 외교통상부 송민순 차관보는 오후 한나라당 맹형규 정책위의장과 민주노동당 김혜경 대표,민주당 김효석 정책위의장 등 야당 지도부를 각각 만나 대북 전력 직접 공급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중대제안을 설명했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