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관련주 주도의 서머랠리 가능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방패도 준비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11일 세종증권 임정석 전략가는 환율이 제공한 모티브가 경기요인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하며 서머랠리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고용지표 개선과 재고순환지표가 상승 반전하는 등 미국의 순환적 경기조정이 마지막 국면을 통과중이며 국내 경기는 완만한 내수 회복과 하반기이후 전반적인 경기회복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IT업종의 5월 출하가 대폭 증가하면서 재고순환지표가 17개월만에 의미있는 증가세로 반전하고 개학수요까지 이어지는 국면을 감안하면 하반기 IT경기 회복 기조는 좀 더 뚜렷해질 것으로 판단했다. 임 전략가는 "환율요인외 경기요인을 선반영하는 국면으로 전기전자와 운수장비를 축으로 한 경기관련주의 점진적 비중확대가 유효하다"고 권고했다.또한 은행,증권,보험 등 금융주와 그간 조정폭이 컸던 일부 소재주 역시 비중확대 관점에서 접근할 것을 주문했다. 한국투자증권 김세중 전략가 역시 "당초 제시했던 3차 강세장의 목표치 1,040~1,050에 도달할 것"으로 관측했다. 다만 창 뿐만 아니라 방패도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3차 강세장의 최종 목표치에 근접할 수록 주가의 안정성이 약화될 위험이 존재한다고 지적. 김 연구원은 "밸류에이션 관련주에서 모멘텀 관련주마저 상승하고 나면 한 동안 후속으로 증시를 견인할 만한 주체가 없다는 점과 최근 주춤거리고 있는 적립식 펀드 동향"등을 방패 준비論의 근거로 제시했다. 하반기 1,200 포인트까지 상승할 것이나 3차 강세장 종점 도달후 에너지를 보강하기 위한 베이스캠프가 필요하다고 비유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