닉 라일리 GM대우 사장 "직원들과 축구하며 벽 허물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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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대우는 2002년 10월 닉 라일리 사장이 취임한 이후 많은 면에서 바뀌었다.
대우자동차 시절의 격식이 사라진 대신 원칙을 중시하는 합리적인 의사결정 문화가 자리를 잡았다.
직원들과의 벽도 많이 허물어졌다.
라일리 사장은 축구대회 때는 반드시 선수로 뛰며 직원들과 함께 땀을 흘린다.
거리감을 없애려는 의도에서다.
그는 "요즘에도 임직원 및 노조원들과 어울려 가끔 축구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작년 5월 시합에서 무리하다 골절상을 입고 한 달 이상 목발 신세를 진 이후에는 신중해졌다.
"직접 뛰기보다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며 "이제 나이를 먹은 것 같다"고 머쓱해했다.
그는 올해 56세다.
라일리 사장은 자신의 경영스타일을 회사 곳곳에 정착시켰다.
직급에 관계없이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내고 토론하는 문화를 중시한다.
그는 "한국 근로자들은 풍부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면서 "회사는 직원들이 자신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