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정부가 의류 수출을 늘리기 위해 노동시간을 연장한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인도 정부가 수출 둔화로 고전하고 있는 의류업체들의 숨통을 터주기 위해 현재 주당 48시간으로 제한한 관련업계 근로자들의 노동시간을 60시간까지 허용키로 했다고 7일 보도했다. 푸르날링암 인도 섬유장관은 "이번 조치가 의류산업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인도 업체들이 중국에 맞서 경쟁할 수 있는 힘을 키워줄 것"이라고 말했다. 의류산업은 인도의 전체 섬유산업의 성장엔진으로 주목받는 업종이다. 하지만 최근 인도의 의류수출은 중국 업체의 성장세에 눌려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해 4월부터 올 3월까지 1년 동안 의류 수출은 직전 1년에 비해 4.9%가 줄어 54억달러에 그쳤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