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취임한 조영주 KTF 사장(49)이 자신의 경영 방침을 설명하면서 KTF를 '블루오션을 향하는 산타마리아호'에 비유했다.


조 사장은 7일 서울 대치동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KTF를 신대륙을 찾아 떠나는 '산타마리아호'로 만들자"고 제안했다.


미지의 세계를 찾아 나선 콜럼버스와 산타마리아호의 선원들처럼 현 상황에 안주하지 말고 새로운 성장동력과 수익원을 찾아 나서자는 얘기다.


조 사장은 경영의 핵심과제로 '1등 사업 추진을 통한 1등 KTF'를 제시했다.


그는 이동통신시장 '2위 사업자'에서 벗어나 KTF의 미래를 열어줄 1등 서비스를 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블루오션 서비스를 발굴하자고 역설했다.


조 사장은 이날 "KT그룹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해야 한다"며 전임 사장인 남중수 KT 사장 내정자(8월20일 취임 예정)와의 '콤비 플레이'를 은근히 과시했다.


남 사장과 조 사장은 1982년 한국전기통신공사(현 KT) 창사 때 체신부(현 정보통신부)에서 함께 자리를 옮겨 20여년간 호흡을 같이 해왔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