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즉위한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쓴 책 '미래의 도전들'(이동준 옮김,물푸레)이 번역돼 나왔다.


요제프 라칭거 추기경이던 지난 1월 탈고해 교황으로선 처음 내놓은 책이다.


교황은 이 책에서 대변혁의 시대에 지켜야 할 가치와 평화로운 미래사회를 위해 해야 할 일에 대해 성찰하면서 도덕과 정치,이성과 신앙의 관계에 대한 생각을 들려준다.


교황은 평화를 이 시대의 화두로 내세우고 평화를 원한다면 양심과 진실에 대한 새로운 진단과 반성이 필요하다고 설파한다.


양심이 침묵하는 사람에겐 신도 인간도 다가설 수 없다는 것.아울러 "용서와 회개는 평화를 위한 가장 큰 힘"이라며 종교를 떠나 모든 인류가 서로 사랑하고 인간성을 믿을 때 진정한 세계평화는 이뤄진다고 강조한다.


교황은 또한 종교와 이성이 서로에게 경고등이 돼주어야 도덕적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정부는 물론 각 개인들이 도덕 앞에 머리를 숙일 책임을 지닐 때 자유는 가능해진다고 설파하고 있다.


208쪽,1만원.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