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집값이 미쳤다.' USA투데이는 7일 미국 캘리포니아의 이동식 조립주택 가격이 무려 140만달러(약 14억원)에 달하는 등 집값이 이상급등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캘리포니아 말리부에서 침실과 화장실이 각각 두 개인 이동식 주택의 시세가 140만달러에 달하고 있으며 이 지역에서 실제로 130만달러와 110만달러짜리 조립주택의 매매가 이뤄지기도 했다고 전했다. 인근 지역에서도 180만달러짜리 조립주택의 거래가 성사단계에 있으며 심지어 270만달러짜리 매물도 나와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집을 사더라도 땅은 개발자가 소유하고 있어 땅값 임대료로 매달 2700달러를 내야 하기 때문에 부동산 투기로 인한 지나친 가격 상승이란 지적을 받고 있다. 공동주택 개발업체인 MHI의 대변인 부루스 새비지씨는 "이 같은 부동산 경기 과열은 아직까지 본 적이 없다"고 혀를 내둘렀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