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통합(SI)업체인 SKC&C가 진행중인 기상청 데이터베이스(DB) 구축사업에 이 회사가 운영중인 장애인정보화교육원 출신 장애인들이 대거 채용돼 주목된다. SKC&C는 7일 자사가 설립·운영중인 성남시 장애인정보화교육원 출신 장애인 30여명이 기상청 DB구축사업에 SKC&C 직원으로 고용돼 투입됐다고 밝혔다.장애인 29명과 장애인 가족 3명 등 총 32명이 고용됐다.장애인고용촉진공단에서 추천받은 장애인 5명을 제외한 27명은 장애인정보화교육원에서 무료 정보기술(IT) 교육과정을 수강한 ‘동기생’이다. 이들이 교육받은 성남시 장애인정보화교육원은 지난해 6월 SKC&C가 장애인정보화협회와 공동으로 설립한 무료 IT전문교육원이다.개원 이래 3기까지 총 72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SKC&C는 오는 10월 일산에 2차 무료IT교육센터를 개관하고 내년에도 추가로 무료교육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기상청 DB구축사업은 전국의 기상대와 관측소 기록물과 관측환경정보를 DB화해 체계적인 관리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다.이번에 고용된 인원들은 이미지 파일로 저장된 각종 기상정보를 원본과 비교·확인하는 작업을 맡게된다. 장애인정보화교육원 출신으로 이번 사업에 참여하는 정명숙(지체1급·29)씨는 “장애인정보화교육원에서 무료로 운영하는 IT교육 과정을 수강하면서 새로운 자립의 기회가 생겼다”면서 “최선을 다해 인정받는 IT 전문가가 되겠다”고 말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