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가 내국인의 면세점 이용 증가,중국 진출 등으로 성장주로 부각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호텔신라는 6일 거래소시장에서 전날보다 300원(3.92%) 오른 7950원에 마감되며 8000원대 진입을 눈앞에 뒀다. 전문가들은 호텔신라를 안정적인 성장주로 평가하며 목표주가로 8900∼9500원을 제시했다. 남옥진 대우증권 연구원은 "호텔신라가 2003년 이후 기업체질이 강화되면서 안정 성장주로의 변신에 성공했다"며 매수 의견과 9500원의 목표주가를 유지했다. 남 연구원은 "호텔신라는 면세점 호황과 신규 사업의 수익성 강화로 올 2분기에도 높은 이익증가율이 예상된다"며 "내국인의 면세점 이용 증가는 국내 면세점 시장의 새로운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지난해 시작된 각종 신규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 중이며 현재 신규 면세점 개점과 중국 진출 등 성장 기회 모색을 위한 분위기도 성숙된 상태"라며 "50% 이상의 배당성향을 유지하고 있어 올해도 주당 350원 전후의 고배당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우리투자증권도 호텔신라가 내년부터 면세점 부문의 이익 규모가 커질 것으로 예측하고 목표주가를 7600원에서 8900원으로 높였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