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내무장관은 5일 유럽연합(EU) 5개국이 공동 항공편을 마련해 불법이민자를 추방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등 EU 5개국은 현재 프랑스의 휴양도시 에비앙에서 내무장관회담을 열어 불법이민자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사르코지 장관은 한 라디오방송과 인터뷰에서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은 또 북아프리카에서 넘어오는 점증하는 불법 이민을 막기 위해 지중해에서 공동 해상작전을 펴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근 수주간 지중해 전역에서 넘어오는 수천명의 불법 이민에 대처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이탈리아의 주세페 피사누 내무장관도 유럽연합 5개국이 며칠 내로 사상 최초의 밀입국자 공동추방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피사누 장관은 배를 이용한 유럽국가들에 대한 밀입국 비용이 2004년 1천500달러에서 올해는 2천500달러로 늘었다고 덧붙였다. 호세 안토니오 알론소 스페인 내무장관도 불법이민을 막기위해 합동비행을 요청해왔다고 사르코지 내무장관은 밝혔다. 프랑스는 이밖에 스페인과 대서양에서 마약단속을 병행할 예정이라고 사르코지 장관은 말했다. (파리 AFP=연합뉴스)